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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이례적이고 일반적 인식과는 동떨어진 공개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 장관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홍 장관은 그 자리에서 “낮은 단계든, 높은 단계든 연방제는 연방제고 그건 북측의 통일방안이다. 그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여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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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15.12.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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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의 배경에는 반드시 주요한 이유가 있는 법. 물론, 딱 하나의 단순한 이유만 있는 경우는 현실세계에서 오히려 드물지만, 대개는 여러 이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북한 모란봉악단이 12일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장 공연을 앞두고 돌연 북으로 돌아가자 구구한 억측과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 4주기 애도기간 탓이라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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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5.12.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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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88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거산(巨山)이라는 호처럼 그는 민주화의 큰 산이었다. 군부와 손잡은 3당통합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는 유신독재에 저항한 상징이었다.그의 서거를 두고 최근 언론들이 북한의 조전 발송 여부에 주목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전을 보냈고, 고 김대중 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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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5.11.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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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0일로 제안한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에 북한이 답이 없자 28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수용촉구 전통문을 보냈다. 그리고 전통문 발송 이유로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심지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마치 정부가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함으로 인해서 정부 입장과 다른 의견을 가진 단체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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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4.10.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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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2015년 12월 1일로 환수하기로 한 대한민국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적절한 시기”까지 미합중국이 계속 보유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국가주권의 핵심인 군통수권을 남의 나라에 계속 맡겨두는 굴욕적 상황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결정을 보수정권인 박근혜 정부가 ‘결단’한 것이다.전작권 환수 사실상 무기 연기, 역사적 굴욕 사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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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4.10.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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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다. '남북 군사 당국자 접촉'과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두고 보여준 통일부의 모습이다.통일부의 무식함은 정부가 보안의식이 없이 한 일간지 기자의 취재력에 넘어간 데서 시작됐다. 한 일간지는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과 함께 정부가 지난 13일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 날짜 제의를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의 훌륭한 취재력에 찬사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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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4.10.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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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에게 만들어진,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를, 앞으로 우리를 위한 역사를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길을 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2005년 9월 19일, 2년여의 6자회담을 거쳐 역사적인 9.19공동성명을 채택한 직후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당시 외교부 차관보가 기자들 앞에서 밝힌 소감의 일성이다.실제로 최초의 근대적 국제조약이랄 수 있는 1876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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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4.08.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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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랫동안 뜸을 들였다 15일 발표한 통일준비위원회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나름대로 구색은 갖추었지만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각각 부위원장을 맡아 나름대로 진용을 갖춘 모양새다. 4개 분야별 민간위원들도 중진급에 속한다.통일준비위는 당초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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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4.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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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국대사로 마크 리퍼트(41세)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전격 지명했다. 언론들은 앞다퉈 ‘최연소 대사’, 오바마 측근으로서 ‘힘있는 대사’가 오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7일(현지 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리퍼트 내정자가 밝힌 ‘소신’을 접하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리퍼트 내정자는 “만일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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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4.06.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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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 나라 자체가, 나라도 아니지 않습니까? 계속 거짓말하는 역사퇴행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로 있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빨리 없어져야 되는데요."북한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가진 인사의 발언이 아니다. 국민을 상대로 정부의 행정업무를 설명하고, 입장을 밝히는 대변인이, 그것도 정례브리핑이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심지어 어느 기자도 묻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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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4.05.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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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30일 미 의회에 제출한 ‘2013년 테러보고서’에 쿠바, 이란, 시리아, 수단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State Sponsors of Terrorism)으로 재지정했다고 명시했다.보고서는 북한에 대해 “1987년 발생한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이후 어떤 테러 활동에 대해서도 북한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없다”며 “관련법에 따라 북한이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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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4.05.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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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해야겠다. 가만히 앉아서 넘기기에는 기자로서의 양심에 걸린다.지금까지 북한이 어떠한 표현을 사용해도 그 표현은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존중해왔다. 하지만 이번은 차원이 다르다.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비난했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비난의 수위는 높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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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4.04.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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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중 3백여 명이 고등학생들이다.아직 살아있을지 모를 실낱같은 희망에도 늘어나는 사망자 숫자는 한숨짓게 한다. 대한민국이 집단 우울증에 빠졌다는 보도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다.배를 버리고 나 혼자 살겠다고 빠져나온 선장의 모습에서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을 봐야 했다.'선진국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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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4.04.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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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25일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개최와 CVID 방식의 북핵 문제 해법이 제시됐다.당초 역사문제로 관계가 악화된 한.일 정상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재 형식으로 만난다는 사실 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회담이었지만 한.일 관계의 현안인 ‘위안부’ 문제 등 역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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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14.03.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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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세상 노래하자 곱게 비꼈나 백두에서 한라까지 통일 무지개~"남북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가 열린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 취재단 일원으로 다녀왔다. 상봉행사가 열린 금강산 외금강호텔, 이산가족면회소, 금강산호텔을 다니면 귀가 멍할 정도로 들리는 노래가 있다. 바로 '통일 무지개'와 '반갑습니다'이다.상봉단이나 취재단이나 너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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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2014.02.26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