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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1년의 성적표는 전체적으로 낙제점이지만 특히 남북관계를 보면 암담하기 그지없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의 입장에서야 ‘상생.공영’을 외쳤지만 북측이 진심을 몰라주고 대화에 응해주지 않은 탓이라고 책임을 떠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역사의 평가는 냉엄한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남북간 화해협력 기조를 1년 만에 일거에 무너뜨린 이명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9.02.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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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했다"“지난 1년 남북관계 정립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대북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했다”. 11일 이명박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을 마치고 떠나는 김하중 장관은 기자단과의 마지막 오찬간담회와 이임식장에서 자신의 장관 재임 기간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김하중 장관은 이임사에서 “국제 정세가 바뀌고 정권이 변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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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9.02.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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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첫 해 대북정책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다른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아니지만 대북정책은 상대가 있는 만큼 유독 실패가 두드러져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한반도 대운하’, ‘747공약’이 공약(空約)에 그치고 만 것처럼, 대북정책 주요 공약이었던 ‘비핵.개방.3000’이 최근 정부 안에서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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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12.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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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용 담임선생님께 졸업장을 받겠습니다" 일제고사 대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등의 학습권을 인정해 줬다는 이유로 파면 조치를 받은 정상용 구산초등학교 선생님의 제자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세 여학생들의 입에서 "선생님을 도우려고 왔어요", "너무 억울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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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기자
2008.1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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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회담이다. 각국의 태도도 그렇고 회담이 흘러가는 모양새도 그렇다. 무얼 하고자 모였는지, 당사국 간에 최소한의 공감대 형성 이후에 회담을 시작한 것인지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먼저 의장국인 중국의 불투명한 태도가 회담 내내 구설수에 올랐다.중국은 이번 '제6차 6자회담 제3차 수석대표회의' 개최에 대해 공식발표도 없이 8일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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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광길 기자
2008.1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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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삐라' 살포에 대해 언론에 "북한 주민에게 우리 자유민주주의 진실을 알리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줄곧 밝혀왔다. 박 대표가 정부의 제재와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알리려고 했던 '자유민주주의'는 무엇일까? 지난 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며 '북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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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기자
2008.12.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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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제44대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한국 보수진영의 '오바마 끌어안기'가 눈에 띤다. 조갑제, 전여옥 등 보수진영의 '스피커'들은 일제히 '오바마는 좌파가 아니다'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오바마를 '좌파'라고 불러선 안 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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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8.11.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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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국정감사를 끝내고 11월부터 각종 입법안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여당이 이명박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에서 향후 국정운영의 틀을 잡기 위한 '우향우 드라이브'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지난 30일 비공개 정책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정한 법안은 총 131개. 이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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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8.11.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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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언론 상에 '한총련 수사'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직사건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는 29일 경찰이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 아무개씨 등 한총련 간부 5명에 대해 수사에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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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기자
2008.10.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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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또 다시 시험대 위에 올랐다. 북한 핵 검증 문제와 함께 6자회담의 걸림돌이 되었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가 당초 효력 발효 예정일인 8월 11일 이후 2달만에 풀려 북.미관계와 6자회담이 다시 정상 운항을 시작했지만, 남북관계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냉각기'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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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8.10.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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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신문의 탑기사를 장식하고 있을 때 “아직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며 ‘신중 모드’로의 전환을 시도했던 통일부가 또다시 ‘신중 모드’를 재확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여러 가지 첩보사실로 들은 바가 있지만 제가 공식적으로 그것에 관해서 사실이다 확인해 준 바가 없다”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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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9.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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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그것도 한참을 지나 되돌아보면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아픈 기억의 역사마저도... 며칠 전 생뚱맞은 ‘원정화 사건’이 불거졌다. 지난 달 27일 수원지검과 경기경찰청, 국군기무사, 국정원경기지부가 합동으로 ‘탈북자 위장 간첩 원정화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이전 사건과는 달리 ‘경찰측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항간에 공공연히 떠돌았다.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8.09.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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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의 남북관계에 대한 상황 인식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먼저 지난 22일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7월말까지의 대북관련 통계를 근거로 “팩트(사실)에 근거해서 보면 남북관계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당장 당국간 대화가 단절돼 있고, 예년에 실시돼온 대북 쌀.비료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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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8.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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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일부는 금강산 피격사건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북측에 대해 개성관광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민주당을 찾아 “재발방지 대책이 없고 조사도 안 이뤄지는 상황에서 개성관광도 심각하게 생각해달라고 현대아산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미 ‘금강산 사건과 남북관계는 별개라는 방침’을 밝혔지만 개성관광 중단 검토설을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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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7.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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