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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부터 6일 아침까지 '광우병 촛불'이 점령한 광화문 네거리는 시민들의 공간이었다. 경찰도 이순신 동상 앞에 버스로 선을 긋고 광화문 네거리는 일찌감치 포기한 모양새였다.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의 근거지가 된 광화문 네거리는 한홍구 교수의 '국민 엠티'라는 표현처럼 텐트가 들어서고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자발적인 공연을 이어갔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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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2008.06.0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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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무효화를 위한 촛불시위가 밤을 지새며 이어지고 있다. 국민적 저항은 가히 폭발적 수준이다. 혹자는 87년 6월항쟁을 방불케한다고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은 한심하기만 하다. 새로운 과학적 근거 없이는 재협상에 임할 수 없다는 미국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과 한번 맺은 국제적 협정을 되물릴 수 없다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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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6.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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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위력이 광주에서도 일어났다. 5.18민중항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연결시켜준 것은 촛불이었다. 17일 광주광역시 (구)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제28주년 기념 전야제’에서 광주 시민을 비롯해 서울 등 각 지역에서 내려온 시민들은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5월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다.오후 3시부터 열린 길거리 난장전을 시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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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계환 기자
2008.05.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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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제는 그것들을 드러내기보다는 가슴에 넣어놓고 잊지는 않는다.” 재외공관장회의 참가차 들어온 신임 권철현 주일대사가 23일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독도 문제 등 일본의 역사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가슴 속에 묻어두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2005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당시 “일본에게 피해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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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4.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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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8일, 2002년 6.29 '서해교전'의 명칭을 '제2연평해전'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1999년 발생했던 '연평해전'과 같이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한 전투'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 이후 줄곧 'NLL'을 강조해온 연장선 위에 있다. 지난달 국가보훈처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오는 '6.29 서해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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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2008.04.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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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이 북측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하며 남북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7일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당국인원 11명 추방과 서해상 미사일 발사 훈련, 김태영 합참의장 국회청문회 발언에 대한 반발, 한미 외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반격 등 북측의 공세가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통일, 외교, 국방 전방면에 걸친 전격적 반격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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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3.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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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기본 남북 간 정신은 91년 체결된 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 기본합의에는 한반도 핵에 관련된 부분이 들어가 있다.” 26일 통일부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면한 남북과제에 있어 우리는 지난날을 돌이켜 보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기본적 정신을 우리가 정리해야 한다”며 뜬금없이 ‘남북기본합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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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3.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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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식사를 했다. 관저가 한옥인 탓에 신발을 벗어야 했는데, 고령에다 신발 벗기에 익숙지 않은 부시 전 대통령의 몸이 휘청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축하자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렌들리 맨”이라고 인사했다. 비서관들 사이에선 “우리가 프렌들리 정부일 줄 어떻게 알았지?”란 농담이 돌았다.(joins뉴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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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3.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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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군사, 핵 문제를 포함한 이런 문제에 있어서 남과 북이 좀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조성이 돼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20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임기중 마지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장 아쉽다고 느끼는 점’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차관보 시절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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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8.02.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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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이 13일 상정됐다. 아울러 이날 소관 상임위인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김원웅)에는 한.미FTA와 함께 지난해 11월 남북간 합의된 총리회담의 비준동의안도 함께 올라왔다. 통외통위 전문위원과 소관부처의 장관들이 나와 양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토론을 벌인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한.미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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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8.02.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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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도의 'MD(미사일방어체제)' 참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방부의 인수위 추가업무보고에서 이 문제가 공식 거론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각종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인수위가 'MD 정식 참여'는 일단 '유보'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출신인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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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2008.01.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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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대북관계에서 선(先) 북핵폐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통일부 폐지설이 흘러나왔다. 7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통일부에 '타당성이 없는 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통일부는 중장기 대규모 협력사업은 기초조사 등 타당성을 확인한 후 추진하겠다고 했다. 통일부 존치설이 고개를 들었다. 통일부 존폐를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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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8.0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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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정상회담 후 한 달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정상회담 관련 토론회의 주종은 ‘남북경협’과 관련한 내용이다. ‘남북경협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이라는 새로운 접근으로 인해 남북경협에 대한 대북전문가 그룹의 분석과 연구는 구체적 재원마련에서 향후 남북경제공동체를 구상하는 것에 이르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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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기자
2007.11.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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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노무현 대통령이 각 정당대표 및 원내대표들과의 오찬에서 밝힌 'NLL(서해상 북방한계선)'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노 대통령이 NLL에 대해 "오늘에 와서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국민들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북간의 주요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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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2007.10.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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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합의는 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6·15 공동선언에서 이미 합의한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입니다. 그 이상 더 무엇을 더 나간 것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4일 밤, 2박 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남측 출입사무소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10.4 공동선언’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8개항에 이르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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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2007.10.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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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까 심정이 착잡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2007년 10월 2일 오전 9시 5분, 남측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노무현 대통령의 심경은 '착잡함'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이 장벽 때문에 우리 국민들과 민족들이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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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2007.10.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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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서해상 북방한계선)의 'N'자만 나와도 국가안보가 무너지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보수언론이 이제는 '유엔사'의 도움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는 13일 "유엔사측은 NLL 변경 혹은 재설정은 남북이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유엔사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부소식통의 말을 빌려 "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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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2007.09.13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