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다시 봄이 왔습니다.자연의 봄은 시간이 되면 오지만 역사의 봄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하지만 역사의 봄이 오는 데 함께 했던 사람들은 괜히 들뜨지도 않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습니다.지금의 상황을 저는 꽃샘추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물론 며칠 만에 끝나는 꽃샘추위는 아니겠지요.그러나 우여곡절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민족은, 민중은 의연한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신돌석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맨 앞에
가뭄 끝에 단비인가요, 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을 앞두고 북측에서 남측에 연대사를 보내왔습니다. 남북 민간 차원에서 3년 만에 이뤄진 간접 소통입니다. 현재 확인된 것만으로는 6.15북측위원회가 6.15남측위원회 앞으로 그리고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이 남측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앞으로 각각 연대사를 보낸 것입니다.이들 북측의 연대사는 15일, 6.15남측위원회가 개최하는 ‘6.15공동선언발표 22돌 자주평화통일대회’와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통일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자주통일의 길, 노동자의 과제’ 토론회에서 각각 발표될 것으로 보입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지난 5월 10일 윤석열 정부의 출범 이후 한미 양 정부는 ‘강 대 강’ 맞대응 전략과 힘을 바탕으로 군사안보만 강조하다가보니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 전략이 실종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 남·북·미 3자가 강 대 강 맞대응 전략을 고수한다면 한반도에서 민족상잔의 비극인 (핵)전쟁의 개연성이 높아지게 되어 우려스럽다. 현실적으로 남·북·미 간 건설적 대화/소통 없이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없다. 따라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한미 양 정부의 새로운 구상이 필
원제: 后俄乌冲突的国际体系将走向何方 (환구시보 게재)저자: 우신보 (吴心伯 / 복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 원장)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8JrGW9a8sW (2022-06-07 06:14)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왔던 러·우 충돌은 이미 100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이 충돌은 더 이상 러·우 양 국가사이의 충돌만은 아니다. 그 배후에는 국제 체계나 질서의 중대한 차이, 모순 및 충돌 등이 관련돼 있다.러시아 측 입장에서 보면, 대(對) 우크라이나 특별
김광수: 북 정치학 박사/‘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 저자/사)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최근 한 달 내내 북의 제7차 핵실험이 남측의 최대 관심사였다. 많은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이 북의 제7차 핵실험이 곧 임박했다고 진단했고, 그 결정 주체를 이번 달 8일부터 10일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하지만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대신 북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줄곧 강조해온 ‘자위권’과 '강대강' 원칙만 거듭 언명되었다.무얼 말해주는가?첫째는, 남측의 대북 전문가들과 분석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대통령의 출근길이 가능할까? 의문을 품었는데 놀랍게도 미군기지를 통과하는 출근길이 만들어졌습니다.윤석열 당선자 시절 용산기지를 반환받아 용산공원으로 개방하겠다고 해서 용산기지 반환절차를 모르는게 아닐까? 반환받은 후에 정밀조사를 하고 정화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빨리 개방을 한단 말인가? 생각했는데 말을 한 지 세 달도 지나지 않아서 문을 열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추진력입니다.우리는 용산기지를 온전히 반환받아서 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수년
지난 5월 12일 국무위원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진행되었다. 권영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기본적으로 대북정책은 이어달리기가 돼야 하지, 전 정부의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롭게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의 큰 변화가 있었던 상황을 생각하면 권영세 장관의 인사청문회 발언은 ‘고무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이와 함께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야기하던 것과 결이 다른 입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북핵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는
김희정 시인이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서사시로 시집을 냈다.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기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형무소 재소자 및 국민보도연맹 학살 사건이다. 최대 7천명 가랑이 군경에 의해 총살되어 암매장된 장소인 산내 골령골은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고도 불린다.서사시라면 대부분 역사적 사건을 줄거리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김희정 시인의 『서사시 골령골』(어린작가)은 49편의 연작시를 순서대로 쓰지 않고 한 편 한 편 독립적으로 시를 창작했고, 연결하면 하나의 이야기 시로 나온다.소설적 기법을 동원해
효순미선 20주기를 맞아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촛불정신계승 6.11 평화대회’가 오후 4시 서울시청 교차로 숭례문 방향에서 각계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추진위 주최로 열린다.다시 한번 20년전 효순‧미선 두 여중생의 미군장갑차에 의한 억울한 죽음의 진상과 그후 촛불시민이 요구한 한미관계 불평등성 청산의 현 주소를 차분히 짚어본다.지금부터 20년전인 2002년 6월 13일. 친구집에 놀러가던 여중생 2명이 경기도 양주군(현재 양주시) 효촌리 56번 지방도에서 미 2사단 소속 미군 훈련장갑차로 압사됐다. 사고 차량의 너비
원제: 拉美国家抱团对美说“不”,意味着什么 (환구시보 게재)저자: 왕요밍 (王友明 / 중국국제문제연구원 발전중국가소 소장 겸 중국 중남미학회 상무이사)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8FitlT5yZi (2022-06-02 07:13)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이 6월6일로 소집한 제9회 미주 정상회의가 아직 개최도 되지 않았는데, 그 주최국인 미국이 체면 깎이는 일을 당하고 있다. 멕시코, 파라과이, 혼도라스 등 10여 중남미 국가 지도자들이 연속해서 담화를 발표한 것이다.만약 미주
곽태환(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 석좌교수) 윤석열 정부의 출범(5월 10일) 이후 한반도 주변에서는 전쟁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듯하여 대단히 불안하다. 이런 분위기는 한미 정상회담(5.21) 이후 보다 분명해지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군사안보 분야에서의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한 데 이어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정상화, 미국의 확장억지력 강화, 전략자산 전개 등에 합의하였다. 이는 북한의 시각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볼만한 것이어서 북한 지도부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해
원제: 日本“引狼入室”危害地区和平稳定(钟声) (환구시보 게재)출처: http://world.people.com.cn/n1/2022/0525/c1002-32429528.html (2022年05月25日 16 版)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5월23일 일·미 지도자는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여기서 중국 문제에 대해 일련의 부정적 발언을 남발하고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5월 21일 방한 후 일본에서 5월 23일 미‧일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증액, 북한 중국을 겨냥한 선제공격, 나아가 일본 평화 헌법 제9조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북한 미사일 발사 및 핵을 빌미로 이러한 방위비 증액 및 평화헌법 개정의 정치적 행보가 과거에 수 차례 있었고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매번 일본 정부의 군비증강과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서 일본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늘 반대하였다.그런데 금년 2022년 기시다 내각의 방위력 증강 및 헌법 개정 정치선언을 엄중하게 보아야 할 점은 미국의 절대
북한,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 발생2년 넘도록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의 위세가 많이 꺾인 것 같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그 흔한 밥 한번 먹자는 인사조차 쉽게 건넬 수 없었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다. 아직도 수만 명 이상이 매일 코로나에 걸리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지만, 이제는(22년 5월 25일 현재) 전 국민의 코로나 3차 접종률은 64.8%, 2차 접종률은 86.9% 수준일 만큼 국민들의 백신접종률이 높아 코로나의 치명률이 독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하니 그래도 많이 안심되고 있다.이런 가운
장창준 / 한신대학교 글로벌피스연구원 교수,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 임기 시작 후 11일만의 정상회담은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인수위 기간을 거쳤다고는 하나 대통령 신분으로 외교현안을 채 파악할 시간도 없는 상태에서 회담이 열린 셈이다. 이런 회담에서는 대개 준비할 시간이 많은 측 혹은 보다 힘이 강한 측이 주도권을 쥐게 마련이다.미국이 정상회담을 서둘렀다는 것은 맥락적으로도 충분히 설명된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초중반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추구했다. 사드를 배치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박근혜 정부는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윤석열 정부가 5월 10일 출범 이후 11일 만에 역사적인 한미 정상회담이 5월 21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한반도 주변 정세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여 북한과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비핵화’로 표현하며 ‘선 비핵화. 후 남북협력과 평화조약’을 주장하였다. 이것은 마치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회귀한 듯하여 향후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어 몹시 불안하다.더욱이 올해에만 북한
원제: 拜登亚洲行,一场事先张扬的“挑事之旅”?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83vvXG8S1V (2022-05-18 22:59)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5월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이는 집권 이래 처음인 아세아 방문이다.이번 방문은 올해 초에 이미 계획된 것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관보를 통해 홍보해 왔고(放风) 언론도 이를 보도해 왔다. 그래서 일찍이 그 구체적 일정과 중점이 모두 분명하게 윤곽이 나와 있다(勾勒出来).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