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아·태 파트너로 초청됐던 일본을 겨냥해 “나토의 아태화 선봉 역할”이라고 중국 정부가 1일 맹비난했다.‘기시다 총리가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실력으로 일방적 현상변경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는 질문을 받은 자오리젠(赵立坚) 외교부 대변인이 “(기시다 발언은) 군비확대와 무장강화를 위한 구실”이라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그는 “동아시아의 내일을 얘기할 때는 먼저 동아시아의 어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수십 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무기 제조 가능 개수는 무기급 우라늄 제조에 달려 있다”며 “북한이 수십 기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보유한 정확한 우라늄 제조량을 알기 어려운 것이
29~30일(아래 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신 전략개념에 “중국의 도전”이 명시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 마드리드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실무 차원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진 나토의 새로운 전략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 나토의 전략개념은 12년 전에 채택된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 전략개념은 러시아를 전략적 파트너(strategic partner)라고 표현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또 다른 당사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다. 러시아는 이 전쟁의 주요 배경으로 나토의 동진을 들었다. 냉전시대 북대서양 양안의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 간 집단군사동맹으로 출범한 나토가 1990년대 소련-동유럽의 바르샤바조약기구 붕괴 이후 동유럽으로 확장해 러시아 인접국 우크라이나까지 넘보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8~30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는 시기, 다루는 의제, 참가국들의 면면으로 인해 서방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안보 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현지시각) “향후 몇주 내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화할(engage)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는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현재 중국의 경제 관행, 인권 문제에 대해 ‘선도적인 시장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 의견 수렴이 진행되고 있다며 G7 정상회의에 그러한 내용이 담기고, 나토의 새 전략개념에도 “중국이 가하는 전례 없는 도전”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동료 지도자들에게 말하고 그들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6·25전쟁 72주년”을 맞아 SNS 메시지를 통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국군 및 유엔 참전용사들께서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이미 유럽을 어지럽힌 나토가 또다시 아·태를 어지럽히고 세계를 어지럽히지 말아야 한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를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는 질문을 받고 “나토는 냉전의 산물이자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군사동맹”으로서 “시대발전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쏘아붙였다. “방어적 군사조직이라 자처하는 나토가 주권국가에 대한 전쟁을 자행함으로써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나토는 명백히 북대서양의 군사조직인데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나라와 나라 간의 교류와 왕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이임하는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중·한은 영원히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파트너”이고 “우리는 그 깊은 이치와 함의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왕 부장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우호정책은 변화가 없고, 중국 주변국 외교에서 한국을 계속 중요한 위치에 둘 것”이라며, “한국 신정부도 중국에 대한 우호정책을 계속 견지하기 바란다”고
한국이 자체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을 거둔 가운데, 북한은 2012년과 2016년 각각 발사한 인공위성 2개가 현재 지구궤도를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통해 위성의 궤도 진입에 4차례 실패하고 2차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우주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정보를 토대로 국제 위성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엔투요'(http://www.n2yo.com)의 관측을 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1일(현지시각) ‘한반도 밖에서 모든 대인지뢰 사용을 제한한다’는 취지의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미국은 대인지뢰 사용, 비축, 생산, 양도를 금지하는 국제조약인 오타와 협약의 핵심 조항과 한반도 밖에서 이 무기의 사용에 관한 미국의 정책을 일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와 협약의 정식 명칭은 “대인 지뢰의 사용, 비축, 생산, 이전 금지 및 폐기에 관한 협약”이다. 1999년 3월 발효됐으며, 2017년 12월 기준 133개국이 서명하고 164개국이 비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를 넘겨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 신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침공 117일에 우리가 아는 것’이라는 초점 기사에서 “우리는 그것이 몇 년 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는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의 발언을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우리가 ‘긴 전쟁’(a long war)에 대비해 우리를 단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두렵다”고 밝혔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아래 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에서 ‘K-pop 스타들’을 거론해 화제다. 국무부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회견에서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말하다가 “우리는 최근 우리나라들 사이에 있었던 아주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만남, 즉 BTS(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 내 ‘BTS 아미’에게 짜릿한 하루였다”는 것.BTS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으며,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근절을 호소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
전략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 안보사령탑이 13일(현지시각) 유럽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룩셈부르크에서 만났다”며, “이 만남은 약 4시간 30분 동안 열렸다”고 알렸다.지난 5월 18일 통화의 후속협의로서 “미-중 관계의 핵심 이슈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협의였다”고 했다. 북핵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은
“나는 김건 본부장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유관국들이 모두 냉정·자제하고 온화한 메시지를 많이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샤오밍(刘晓明)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중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외교차관 협의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정보평가를 공개하면서,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강 대 강’으로 대치하는 북·미를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관측이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북한이 이를 강행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면 “우리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방침도 재확인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동향
‘전략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이 8일(현지시각) 대북 제재에 대한 극명한 입장 차이를 거듭 확인했다. 지난달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된 유엔 총회에서다.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에 따르면, 장쥔(张军) 대사는 한반도 정세가 다시 이 모양이 된 이유는 “미국의 정책 뒤집기와 기존 대화의 성과를 고수하지 못하고 조선(북한)의 합리적 우려를 무시한 데서 비롯됐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다음 정세가 어떻게 흘러가느냐는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크게 좌우되고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금은 북한이 도발에 나서는 시기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며칠 내로 7차 핵실험을 모색할 가능성에 여전히 우려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한동안 경고했던 우려”라고 밝혔다.이어 “이것은 우리가 계획을 세워온 긴급 사태이며, 동맹과 파트너와 함께 단합된 논의를 해왔다”고 말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신규 대북 제재에 거부권
“우리는 미국이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구체적 행동을 보이길 바란다. 예를 들자면, 적절한 시기에 대 조선(북한) 제재의 일부를 취소하는 것이다.”자오리젠(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당국자들은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를 바라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는다고 되풀이 말하는 데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미국이 구체적이고 가시적 조치를 취해 서로 마주보고 나갈 수 있도록 해야지 주둥아리만 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미국 정부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 시 안보리에서 추가 제
26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부결됐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트윗을 통해 “15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안보리가 북한의 불법적 확산과 테스트에 책임을 지우는 것을 막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비난했다. 유엔 주재 영국 대표부도 트윗을 올려 “이번 주를 포함해 북한의 ICBM 시험 재개는 심각한 긴장 고조”이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우고 제재하자는 데 안보리의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면서 “두 이사국이 안보리를 침묵시켜 북한을 대담하게 만드는 데 봉사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수일 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25일 아침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포함해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조치이지만, 채택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안보리 결의가 채택되려면 9개 이사국이 찬성해야 하고, 특히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미·중·러·영·프)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미국과 전략 경쟁 중인 중국과 러시아가 우방인 북한에 대한 제재에 찬성할 가능성은 낮다.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