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주이 /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총무 첫 무박산행이다.백두대간 종주 계획에 반은 전날 밤에 출발해서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하는 무박산행으로 예정되어있다. 예전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며 산행이 길어져 정상에서 장터목까지 해 진 뒤의 산행을 한 적은 있지만 새벽부터 산을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구로 오후 11시30분 출발인데, 긴장
전용정 /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대장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렵지 막상 마음먹고 시작하면 끝은 반드시 보게 마련이다. 백두대간 첫 산행을 무사히 마쳤으므로 이제는 열심히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벚꽃이 지고 이젠 진달래가 만개하는 계절, 예상치 않게 26명에 이르는 대원들이 모였다. 봄소풍 가듯 즐거운 마음으로 초등생 3명, 중학
전용정 /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대장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땐 이렇게까지 판이 커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2년 전인가 한창 백두대간을 걷고 있을 때 이계환 대표가 “백두대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냐”고 묻기에 “산악회 따라가야 하는데 만만치가 않다”며 어려울 거라는 투로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 뒤 이 대표와 여기저기 함께 산행하면서 백두대간을 타고
강진현 / 중학교 2학년 불암산에 왔다.예전에도 6.15산악회(회장, 권오헌) 산행에 왔었는데 벌써 2년이 넘었다. 지난번에 왔던 산과 같은 산에 왔다. 당고개역에 도착하니 선생님들이 일찍부터 나와 계셨다.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많이 나오시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많이 나오셨다.산에서 먹을 음식과 시산제에 쓸 음식을 사와서 바로 출발했다.아파트 사이에 있
이한희(항공대학교 4학년, 대학생겨레하나 회원) 북측의 선수들이 강릉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화통일 동아리 대학생겨레하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는 과거 남북교류가 활발했다고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이 들었지만 먼 역사였고, 통일은 멀게 만 느껴졌습니다. 지난 10년 간 제가 뉴스를 통해 본 남북관계는 얼음장 같았고
권오헌 /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늦었음을 알았을 때 곧 바로 다시 시작하는 것은 여전히 유익했다. 동두천역에서 신탄리․백마고지 쪽으로 가는 8시15분발 통근열차를 타야만 6․15 산악회 2월 산행, 고대산 등반의 약속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그러자면 1호선 창동역에서 7시 20분발 전철을 놓쳐서는 안 되었다.교훈 1: 늦었음을 알았을
법은 누구의 편인가조세희의 소설 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갑작스러운 강제 철거를 통보받은 난쟁이 가족은 떠날 준비를 하는데, 작은아들 영호가 이에 반발한다. “어떤 놈이든 집을 헐러 오는 놈은 그냥 놔두지 않을 테야.” 그러자 아버지가 말한다. “그만둬.” “그들 옆엔 법이 있다.”법은 누구의 편인가? 김정한의 소설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 수사 영화관객 수가 700만을 넘겼다. 이미 한물간 분단 소재 영화라니, 흥행이나 되겠어 했는데, 흥행이 된다. 원래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북한이 달러화 위폐 제조 동판을 탈취 당한다. 범인은 남한으로 도망치는데, 탈취 과정에서 아내를 잃은 북한군 형사 림철령이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1700만 백수의 가치’라는 칼럼이 눈에 띈다. 청년 10명 중 7명이 백수라는 최악의 청년 취업 비상시국을 맞아 ‘백수의 가치’라니, 눈이 가지 않을 수 없다.칼럼은 “누군가의 친구, 애인처럼 존재만으로 가치 있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정신과 의사가 할 수 없는 정서적 지지를 파트너에게 보낸다. 트럼프의 트위트를 리트위트하는 ‘트
정치검사 박태수의 탄생전라도 목포 양아치의 아들 박태수. 그는 자잘하게 촌사람들 등쳐먹으며 주먹으로 위세 부리던 아버지가 어느 날 한주먹거리도 안 돼 보이는 양복쟁이한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걸 보고 진짜 권력이 어디 있는지 깨닫는다. 아버지 방식 그대로 주먹으로 학교 짱으로 군림하던 그가 머리로 세상을 제압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순간, 그의 인생은
이정태 / 6.15산악회 등반대장 삼각산(三角山)북한산의 옛 이름은 삼각산이다.3개의 높은 봉우리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87m)를 이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렀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한강의 북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북한산으로 개명하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삼각산이라는 우리 고유의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대표변호사) 갑자기 엄동설한에 한반도 둘레길은 왜 가? 2016년 12월 16일 음주 귀가하던 새벽에 문득 북-중-러 접경 지역과 백두산에 가보고 싶어졌다. 그 문득은 이렇게 시작된 것 같다.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소추되었다. 그 주 온 가족이 촛불집회에 가서 빠르게 동북아
리정애 / 6.15산악회 회원 1년 반만의 산행, 너무나 힘들었던 산행1년 반 만의 6.15산악회였다. 이래 뵈도 나는 6.15산악회 초창기 회원이다. 체류생활 당시부터 서울의 산들은 물론, 겨울의 금강산도 운동화로 함께 한 자칭 열렬회원이었다. 그러나 그 동안 신변에 많은 변화가 생겨 6.15산악회와 멀어져있었다. 내
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영화는 친절하게 이런 설명을 해준다. 영화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현실에서 비슷한 사건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이는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에 의한 것이라고. 그렇다. 의 의미는 영화 을 통해 비로소 명백해진다.기관 고장으로 인해 조수에 떠밀려 남하한 어부 남철우는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는 도중 간첩으로 몰린다
엔딩크레딧을 따라 끝도 없이 목록이 이어진다. 재심으로 무죄를 받았거나 현재 재심이 진행 중인 간첩 조작 사건의 목록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한참을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저토록 많은 목록이라니, ‘나쁜 나라’ 대한민국의 전율스러운 진실 앞에 관객은 말을 잊는다.영화 은 해석하지 않는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사건을 보여줄 뿐
김재선 / 6.15산악회 총대장 이신바예바라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있다. 아직까지 현역인지 모르겠으나 이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러시아 출신으로 반듯한 외모와 늘씬한 몸매에 세계신기록을 여러 번 세우다보니 유명세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자신의 기록이 세계신기록이며 마음먹고 뛰었다 하면 또
유영호 / 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 6.15산악회 9월 산행은 도심 속의 작은 산, ‘안산’(鞍山)을 갔다. 이번 달에는 추석이 들어있어 한주 늦춰 25일에 산행을 한 것이다.안산은 젊은 사람이라면 1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넘을 산이다. 하지만 80대 노인이 통상 4~5명이 함께 하며 최고령자는 92세인 유기진 선생님이 함께하시는 관계로 우리에게는 의미 있는 산
이재원 (부산 동아중학교 3학년) 모든 것이 만주에서 시작되었고 만주에서 끝을 맺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난 곳은 중국 중에서도 동북3성(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 지역이다. 대련을 시작으로 여순, 단동, 집안, 통화, 이도백하, 백두산, 용정, 화룡, 연길, 목단강에 이르는 이번 여행은 그야말로 남만주 지역을 횡단하는
지난해 9월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초연을 한 뮤지컬 ‘화순1946’(작, 연출 류성)의 열기가 1년 만에 광화문광장에서 폭발한다.지난해 50여명의 배우가 출연해 소극장 무대를 압도했던 이 작품은 초연 이후 ‘한국의 레미제라블’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케일이 큰 장면의 묘사를 위해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온 터였다.극단 경험과상상은 작품의 소재
을지로, 충무로로 대표되는 서울 중구 인쇄골목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세상을 찍어내는 인현동 인쇄골목’ 전이 8월 5일부터 10월23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서울역사박물관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과 함께 서울반세기종합전의 일환으로 이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인현동은 2015년 기준 3,651개의 인쇄관련 업체가 모여 있으